신문사 채용시장 숨통 트인다

중앙지 대부분 공채 진행 중이거나 예정

올해 신문사 채용시장은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본보가 경향, 국민, 내일, 동아, 문화, 서울, 세계, 조선, 중앙, 한국, 한겨레 등 11개 중앙 종합일간지 회원사의 신입기자 채용 현황 및 계획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이 공채를 진행 중이거나 진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사 5곳은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4곳은 추후 실시할 계획이다. 1곳은 미정이며 1곳은 계획이 없다.

경영상 문제 등으로 한동안 신입 공채를 하지 않았던 경향, 세계, 한겨레도 올해는 진행 중이거나 실시할 예정이다.

조선일보는 다음달 신입기자 서류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선발인원은 예년 수준이 될 전망이다. 조선은 해마다 15명 안팎의 수습기자를 선발해왔다.

중앙일보는 인원 및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신입기자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선발인원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명의 신입 기자를 뽑았다.

지난해 신입 기자를 뽑지 않았던 한겨레는 10월 중순 경 수습기자 서류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선발인원은 예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는 1차 필기시험을 없애고 국어능력시험과 토익, 토플 등 공인영어시험 점수 제출로 대신한다. 2차에서는 종합교양과 글쓰기 능력 등을 보게 된다.

한겨레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1차 시험을 점검한 결과 좋은 인재를 뽑는 데 적합한 방식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1차보다는 2차에서 검증하자는 취지에서 채용방식을 바꿨다”고 밝혔다.

2007년 이후 신입 기자를 채용하지 않았던 세계일보도 올해는 공채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시기나 인원수는 검토 중이다.

2년간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았던 경향신문도 지난 10일 48기 수습기자 공채 공고를 냈다. 이 밖에 국민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도 선발 과정이 진행 중이다.

국민일보는 인턴기자를 선발해 3개월 인턴십 기간을 거친 뒤 최종 면접을 거쳐 수습기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올해 처음 3차 면접 과정에 ‘멀티형 기자 테스트’를 실시해 동영상 촬영 및 방송환경 적응능력을 평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심사방법은 검토 중이다. 서울은 지난해 각 부문별로 기자 9명을 선발했다.

한국일보는 채용계획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내일신문은 지금까지 기자 선발을 직접 공채 형식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우성 기자 jean@journalist.or.kr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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