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대규모 구조조정 파문

기자 12명 포함 총 51명, 사측 "경영쇄신차원...불가피"

영남일보(사장 배성로)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달 법정관리를 마치고 동양종합건설로 인수된 영남일보는 지난달 27,28일 양일에 걸쳐 구조조정 대상자 51명을 확정.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유영철 편집국장을 비롯해 편집국 간부(차장급 이상) 12명, 제작국 22명 등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편집국 간부 7명은 계약직을 선택, 논설실과 지역담당 기자 등으로 재고용됐다.



그러나 윤전시설을 갖춘 대구 노원공장의 폐쇄가 결정되면서 대규모의 제작국 인력이 구조조정 대상자에 포함됐으나 이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태.



이와 관련 영남일보 노조(위원장 김상진)는 지난달 30일 결의문을 통해 “이번 구조조정은 경영논리에만 집착, 고용승계 등 직원들의 바람을 외면한 것으로 판단해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회사 측은 이들의 우수한 경험과 능력을 십분 살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영남일보 경영 및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자회사를 빠른 시일 내에 설립, 이들을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조직 슬림화 차원에서 노원공장 폐쇄 등 물적 구조조정이 결정됐고 이에 따라 인적 구조조정도 이뤄졌다”며 “이번 구조조정은 경영 및 조직쇄신 차원에서 불가피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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