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보궐선거에 즈음해 기자협회장이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당부의 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3-25 11:27:20

<4·7 보궐선거에 즈음해 기자협회장이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당부의 글>


 

 한국기자협회 1만여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기자협회 제47대 회장 김동훈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 취재 현장에서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오늘부터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지자체 선거 사상 처음으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동시에 보궐로 선출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로 사상 유례없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선 취재 현장의 우리 기자 회원들도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이럴 때일수록 저널리즘의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객관적으로, 보다 중립적으로 발제하고, 기사를 작성하고 편집해야 합니다.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염두에 둬서도, 어느 정파에 치우쳐서도 안될 것입니다. 언론사 안팎의 무리한 요구는 단호히 배격해야 합니다. 정파적 보도가 춤을 출수록 선거는 비틀댈 것이며 언론의 신뢰는 더욱 추락할 것입니다.

 

 한국기자협회가 만든 선거 여론보도 준칙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는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핵심적인 정치과정으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는 민주주의의 유지 및 발전을 위한 기본 전제이다. 선거에 즈음하여 유권자 등 미디어 이용자에게 후보자와 정당에 관한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언론의 기본 사명 중 하나이다. 여론, 민심, 판세 등 유권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영역을 보도함에 있어 이를 과학적이고 공정하게 다룰 수 있도록 언론은 최대한 객관적인 방법을 활용하여야 한다.”

 

 언론이 신뢰받지 못하고, 기자들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우리 기자들의 사기는 많이 떨어져 있고, 또 많이 지쳐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반전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날카로운 정책 검증과 철저한 도덕성 검증으로 국민들로부터 박수 받을 수 있는 좋은 보도를 기대합니다. 선거보도의 품격과 진수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항상 건강에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2021325

한국기자협회 회장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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