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기자들이 3월 2일부터 본격적인 총선보도 자체감시에 들어간다. SBS 노조(위원장 오기현)는 지난 15일 공정방송실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선 공정방송 감시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기자협회 SBS지회도 보도국 기자 80명을 2인1조로 나눠 40개의 모니터 팀을 편성, 4월 12일 총선직전까지 40일 동안 1개조가 하루씩 돌아가면서 8시 뉴스의 공정 보도 여부를 집중 감시한다. 모니터 내용은 일지로 작성해 공개하며 문제가 된 보도는 노사 동수로 꾸려진 공정방송협의회에 회부, 관련자 징계를 검토한다.
한편, 이번 총선 보도 감시의 기준이 될 총선 보도준칙은 회사측과 절충을 거쳐 이번 주 내로 확정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회장은 {총선 보도준칙의 문구가 다소 추상적인 측면이 있었음을 감안, 이번에는 보다 실질적인 보도 감시 기준이 될 수 있는 준칙을 끌어내야 한다}며 {모니터 활동도 형식에 그치지 않고 다각적이고 내용 있는 접근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