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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 총선 보도준칙 공표

2회 기자포럼서 확정··· 지역주의 배제 등 강조

김 현  2000.11.14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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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가 ‘16대 총선 보도준칙 ‘을 마련, 공표했다.



기자협회는 한국언론재단과 공동으로 25일 설악산 설악파크호텔에서 ‘제16대총선보도 감시 및 기자자정운동 전략 ‘이라는 주제로 제2회 기자포럼을 갖고 ▶공정한 보도 ▶유익한 보도 ▶지역주의 배제 ▶바른 선거 풍토 등 4가지 항목으로 나뉜 보도준칙을 확정했다.



서울 및 지방 언론사 기자 3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포럼에서 기자들은 총선 보도준칙에 어긋난 보도를 하는 언론사를 제재하기로 결의했으며 기자협회는 이같은 의견을 수렴, ‘총선보도 분석팀 ‘을 꾸리고 위반 사례를 매주마다 기자협회보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자협회 보도준칙은 지난 92년 대통령 선거 때 제정한 바 있으며 총선 보도준칙을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 날 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유선영 한국언론재단 객원연구원은 “이번 총선 보도는 정치인이 위주가 되는 취재원 중심에서 벗어나 유권자 중심의 대중주의 보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고 말했다. 또 이유경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모니터분과 간사는 “시민단체의 모니터 보고서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언론이 이 보고서를 적극 활용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기자들과 시민단체의 괴리감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같은 의견을 매체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열린 ‘기자자정운동 전략 ‘ 토론에서 박정의 외국어대 언론정보연구소 초빙연구원은 언론인 윤리의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언론인들은 언론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인식하지만 세부적인 언론윤리의 실천 방안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기자 개인의 윤리의식, 언론사 내부의 자정 분위기 쇄신, 기자협회의 자정운동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