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타사 기사를 그대로 베낀 것이 드러나 망신을 당했다. 조선일보는 8일자 가판 4면에 <´찬탁-친북 인사´ 발언 하루 뒤…꼬리빼는 JP>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고, 중앙일보 가판 3면에는 "´한 손엔 지역감정, 다른 손엔 색깔론´, 시끄러워지면 "그런 적 없다"-."를 리드로 한 <한손엔 지역감정, 한손엔 색깔논쟁 JP 계산된 수사 10년째 득표전략> 기사가 실렸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시내판에서 기사를 손보면서 리드를 "한 손에는 지역감정, 또다른 한 손에는 색깔론"으로 바꾸었다. 이에 따라 제목도 <왼손엔 ´지역감정´ 오른손엔 ´색깔론´ 단골메뉴 빼든 JP>로 바뀌었다. 기사 변화 과정을 본 한 조선일보 기자는 "기사 표절이 만성화됐다고는 하나 너무 심한 케이스"라며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