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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국내 영문뉴스 해외 전재 늘어

우리 기사 우리 시각으로 세계에 전달해 보람

유택형  2000.11.14 2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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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택형 / 연합뉴스 영문뉴스국 기자





연합뉴스 영문뉴스국이 개국 이래 처음으로 한국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영문 뉴스의 중요성과 우리가 만든 영문 뉴스의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셈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 언론계는 영문 뉴스의 의미와 실태를 정확히 모르는 것 같아 이 기회에 소개하고자 한다.



연합뉴스 영문뉴스국은 다른 언론사와 달리 한국 관련 주요 뉴스를 영문으로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송고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주요 외국기업, 대사관뿐만 아니라 AP(미국), AFP(프랑스), DPA(독일), 교도(일본), 신화(중국), 이타르-타스(러시아), BBC(영국) 등 40여 개 외국 언론사에 매일 실시간으로 타전해 한국 소식을 신속하게 전한다. 동시에 OANA(아시아통신사기구), 아시아 펄스 등을 통해서도 아시아권에 한국 뉴스를 공급하고 있다.



매일 70~80건씩 송고되는 영문 기사는 국내 정치.사회 분야는 물론이고 주가속보, 정보.과학.기술 뉴스, 외환시세 및 투자동향, 주요기업 소식, 재정.금융 분야 소식을 총망라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 관광, 예술, 스포츠 뉴스 등 박스성 기사도 실시간 영문으로 타전해 세계 언론시장에 다른 국내 언론매체들이 기사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커버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양대 영자지는 물론, 일본의 , 홍콩의 , 싱가포르의 등 아시아권 유수 영자지가 거의 매일 연합 기사를 그대로 전재하고 있다. 또 프랑스의 는 지난달 ´대우: 피아트도 인수 후보, GM은 인수제안 구체화´ 제하의 기사를 연합 영문뉴스를 직접 인용해 보도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는 은 자주 우리 기사를 인용, 연합 영문뉴스의 파급력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연합 영문뉴스의 전파는 무엇보다도 국내 사건을 우리의 시각으로 구성한 뉴스가 전세계에 전달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감안하면 우리 영문뉴스의 분량과 질은 앞으로 더욱 확대되고 개선돼야 한다. 따라서 영문뉴스국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아이디어를 짜내 한국 뉴스를 ´우리의 시각´에서 전세계로 전달하는 노력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