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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IPI총회서 CBS사태 알려

언론사주.사장들 개인영달 위한 뒷거래 재고 계기되었으면

민경중  2000.11.16 1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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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중 CBS노조위원장





“정말 보스톤까지 왔군요. 그 정도까지 드러났는데도 물러나지 않는 권호경 사장도 대단(?)하지만 CBS 노조는 더 끈질기네요.”

“한국 언론사 사장들이 CBS 노조 대표단 때문에 몸들을 사리고 있습니다. 혹시 한국 언론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IPI 총회가 열리던 지난 5월 2일, 회의장인 보스톤 월드 트레이드 센터 기자실에서 만난 한국 대표단 수행원들은 대뜸 우리들을 보자 이런 저런 얘기들을 던졌다.

이번 IPI 총회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예정되어 있었다. 특히 언론을 빛낸 세계 50인의 영웅에 고 최석채 선생도 포함돼 있던 터라 의미가 있던 차였다. 그런데 권호경 CBS 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빚어진 문제가 국제문제로 비화된 데 대해서 언론사 사장들은 매우 부담스러워 하고 있었다.

보스톤에서의 CBS 노조 대표단 활동은 이처럼 곳곳에서 화제를 모았다. 우선 전세계 언론사 사장이나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까지 가서 정식으로 항의 활동을 벌였다는 점에서 외국 언론사 기자들도 놀라워했다.

개막식장에서 만난 그레그 맥큐드 보스톤 TV의 기자는 “어떻게 언론사 사장이 대통령에게 러브레터를 보낼 수 있나! 미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CBS 기자들이 꼭 이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PI 사무국도 최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정식으로 취재용 ID카드를 발급해 주며 편의를 제공해 줬다. 또 이번 CBS 노조 대표단의 활동을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