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말까지 지급해야 할 체불 상여금 24여 억 원이 권호경 CBS 사장의 거취 문제에 또다른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파업이 끝나고 노사가 맺은 임금 협정에 따르면 CBS는 6월 30일까지 97?8년 밀린 상여금 300%과 수당 400% 그리고 6월 정기상여금 100%까지 합해 모두 700%의 상여금과 수당을 전 직원에게 지급해야 한다.
민경중 노조위원장은 “체불 수당 문제뿐 아니라 회사 전체의 자금 사정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이번에도 제대로 지불되지 않는다면 권 사장은 상여금 지급 약속을 세 번째 지키지 않는 것이 되며 노조는 곧바로 형사 고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