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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문제' '언론탄압'

기자 출입거부 놓고 김해시-경남일보 대립

김상철  2000.11.16 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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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에서 지난 6일 경남일보 기자 2명의 출입거부를 통보한 이후 “기자 자질 문제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과 “언론 탄압”이라는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긋고 있다.

현재 경남일보는 18일부터 기동취재반을 구성, 김해시 관련 기사를 보도하고 있으며 ‘김해시 언론탄압 일지’ 등 지면을 통해 출입거부 조치를 비판하고 있다.

경남일보는 25일 “시정 비판기사에 불만을 품고 기자의 취재를 통제하는 것은 홍보기사나 쓰라는 것이고 이는 곧 독자의 알권리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송은복 김해시장은 시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을 통해 “내용을 왜곡해 특종 보도하듯 다루는 것은 시민과 시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특정 신문사를 거부한 게 아니라 일부 기자의 자질문제 때문에 출입을 사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남일보의 해당 기자는 “책 잡힐 일을 했다면 홍보기사를 쓰지 비판기사를 쓰겠느냐”고 반문하며 구체적으로 어떤 자질 문제가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