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는 3시간여에 걸친 난상토론 끝에 “회사가 상정한 조직개편안이 노조 등 내부의 심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며 이사회 내부에 소위원회를 구성해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이사회의 이같은 결정은 박 사장의 일방통행식 공사 경영에 처음으로 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이다. KBS는 이날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소위원회는 지난 2일 모임을 갖고 노조대표로부터 조직개편에 대한 의견을 듣는 등 의견을 수렴했으며, 5일 2차 모임에서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