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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만수 부산방송 보도국장

'기자들 위한 병풍 되겠다', 인력 충원 등 취재지원 최선

김상철  2000.11.16 14: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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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멋진 지역방송을 만들겠다고 힘을 합쳤던 그때의 꿈과 열정을 회복하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5월 18일부터 부산방송 보도국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만수 신임 보도국장은 무엇보다 IMF 이후 침체된 기자들의 사기 진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영국장을 역임했던 만큼 기자들의 목소리를 경영진에 전하고 ‘병풍’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요 부장이 타국에서 중책을 맡게 돼 필요하다면 데스크 역까지 챙기겠다”는 의욕을 피력하며 “차장급도 취재현장에 투입해 발로 뛰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국장은 오후 8시 25분 메인뉴스인 ‘뉴스아이’에 시.도민 민원현장을 다각 취재하는 4∼5분 짜리 심층뉴스를 신설하는 한편 시사기획을 담당하는 특집팀을 신설했다.

차장급 3명으로 구성된 특집팀은 좌담프로인 ‘시사진단’, 고발프로인 ‘현장르포 줌인’ 등의 제작을 전담한다.

이 국장은 “자체 편성이 30%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기자들의 업무하중이 큰 만큼 일선 기자들은 취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직의 중심은 사람이고 이들의 능력 발휘는 무엇보다 사기를 높이는 데서 좌우된다”고 강조하는 이 국장은 이 때문에 인력충원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올 하반기 공채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취재비 추가 지원과 함께 이른 시일 내 서울, 경남지사에도 취재기자를 다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54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81년 부산MBC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으며 94년 부산방송 개국요원으로 합류, 사회부장, 정경부장, 경영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