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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접대´ 시비 일단락

경향, 중재위 반론보도 결정 수용

김 현  2000.1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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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과 중앙일보의 ‘골프 접대’ 논쟁이 중앙일보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경향신문은 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박영식)의 결정에 따라 17일자 7면에 “중앙일보가 개최한 행사는 골프접대가 아니며 일부 공직자들의 근무지 이탈은 사실과 다르다”는 요지의 중앙일보측 반론보도문을 실었다.

해당 기사를 보도한 정동식 전국부장은 “중앙일보의 주장에 타당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언론중재위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어떤 언론사의 비리라도 계속 보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지난 3일자 19면에서 “중앙일보가 공직 사정에 아랑곳없이 160명의 기관장 등 대전·충남 지역인사를 초청해 골프행사를 가지며 행사 시간에 맞추기 위해 일부 공직자들이 퇴근시간 전에 근무지를 벗어날 수 밖에 없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앙일보는 이 기사와 관련 8일 언론중재위에 중재 신청을 냈으며 중재위는 13일 경향신문사에 반론보도문 게재를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