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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편집국  2000.1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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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취재 무산 원인 둘러싸고 ´설왕설래´

○…삼성에서 추진하던 민간 차원의 첫 방북취재가 무산되자 취재단에 또다시 조선일보 기자가 포함된 것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측은 28일로 예정된 평양 실내체육관 전광판 점등식과 남북 탁구대회의 취재단으로 중계팀 4명과 기자 3명을 선발했다. 제비뽑기로 진행된 취재단 3명은 조선일보를 비롯해 매일경제, 한국경제 기자로 결정됐다.

그러나 북측은 19일 “아직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면서 취재단 방북 취소를 통보했으며 MBC 중계팀 4명의 입북만을 허용했다. 이 때문에 언론계 일각에서는 ‘북측이 취재단에 조선일보가 포함돼 방북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삼성측은 “북에서 ‘정부 간 언론관계의 큰 일을 계획하고 있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취재단 선정과정에서도 조선일보 기자의 입북이 안될 경우를 대비해 타사 기자를 한 명 더 선발했다”며 이같은 해석을 일축했다.





´교묘한 왜곡´-´사실 그대로´ 방학사진 논란

○…지난 14일자 조선일보 1면에 실린 ‘야 방학이다’ 제하 사진기사가 한때 연출 사진 논란을 일으켰다. ‘서울의 초등학교는 15일 일제히 방학에 들어간다’는 서울시 교육청 발표와 달리 14일 보도에 ‘방학 사진’이 나갔기 때문이었다.

사진기사는 “13일 서울 양강초등학교 학생들이 장기자랑으로 종강수업을 끝낸 후 ‘방학 잘 보내고 오겠습니다’며 즐겁게 외치고 있다. 대부분 초등학교가 15일을 전후해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 기자는 “교육청 기자실이 조선일보 보도로 잠시 혼란에 빠졌다”면서 “15일부터 방학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조선일보의 해당 기자는 “양강초등학교에서 북한어린이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어 이를 취재하러 갔다가 마침 6학년 교실에서 종강수업으로 장기자랑 행사를 하고 있었다”면서 “당시 정황은 사진설명 그대로이며 연출이나 사실왜곡이 있다는 지적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송명석 중앙일보 기자 병상 털고 곧 복직

○…뇌출혈로 쓰러졌던 송명석 중앙일보 체육부 기자가 곧 복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21일 오후 6시께 취재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오다 뇌출혈로 쓰러진 송 기자는 한때 전신마비 상태까지 이르렀으나그동안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통원 치료를 할 정도로 상태가 나아졌다.

노조(위원장 최형규)는 19일자 노보에 송 기자 인터뷰 기사를 내고 “온통 떠나는 사람들뿐인 가운데 송 기자의 복직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환영했다.

인사부의 한 관계자도 “정확한 복직 일자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건강을 회복해서 돌아오는 것은 분명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송 기자의 복직일정은 24~25일께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노조와의 인터뷰에서 “돌아와 전처럼 레저를 맡고 싶다”고 밝힌 송 기자는 “그보다 앞서 재활치료에 대한 기획기사를 먼저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