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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스 주5일 근무제 시행

언론사 최초, 스트레스.업무 과다 해소 기대

김상철  2000.11.16 18: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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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스가 언론 사상 처음으로 7일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한다. 광주타임스는 4일 “언론계가 과다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기피업종으로 인식이 굳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해 근무여건 개선의 일환으로 주5일 근무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광주타임스는 현재 16~20면을 발행하고 있으며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월요일자 신문은 주간지 형식의 기획·특집판으로 20면을 발행하게 된다. 월요판은 주중에 기사 기획과 제작을 마무리해 금요일 인쇄를 거쳐 월요일 새벽에 독자들에게 배달된다.

위성운 편집국장은 “앞으로 토·일요일은 당직 1명 정도를 빼고 다 쉬게 할 것”이라며 “1면 전단을 심층취재 기사로 채우고 동정보다 인물 중심의 박스기사를 강화하는 등 폭넓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급여는 곧 인상할 방침이며 수습기자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호 사장은 “주5일 근무제는 창간 때부터 도입을 추진했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신문사를 운영해 보니 기자들의 근무여건이 너무 열악하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기자들이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원활한 관계를 영위하고 심층취재를 통해 기사의 질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