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모 기자협회장과 이장훈 기자협회 국제교류분과위원장은 지난 7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국제기자연맹(IFJ)을 방문, 에이든 화이트 사무총장으로부터 IFJ집행부에서 결정한 대회 슬로건과 세부 토론 주제 등을 전달받고 실무 논의를 가졌다.
김 회장과 화이트 사무총장은 ‘정보시대의 저널리즘’에 따른 세부 토론 주제로 ▷인권 ▷뉴미디어 ▷언론의 질·언론인의 지위 등에 대해 논의하고 내년 서울 총회에서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전 세계적 의제를 도출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화이트 사무총장은 “정보 시대의 기자와 언론의 역할을 인권, 미디어, 언론인의 관점에서 집중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열리게 될 이번 총회에서는 100여 개국 250여 명의 기자들이 참가해 각 국의 언론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제들을 상정하고 논의를 거쳐 한 해 IFJ 사업의 기본 방향으로 채택하게 된다.
현재 유럽은 프리랜서 기자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문제와 저작권 문제, 산별노조의 단체협약 체결 등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도 언론인의 권익 문제, 취재 안전 보장 등의 문제를 의제로 낼 예정이다.
IFJ측은 주제 토론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움베르토 에코와 노옴 촘스키 등의 학자를 관련 부문의 기조발제자로 초청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개막식 참가인사로 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마쓰우라 고이치로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을 초청해 대회의 권위를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기자협회는 인권 부문의 기조발제자로 언론인 리영희 선생을 초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