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잠·망·경]

편집국  2000.11.17 00:00:00

기사프린트

´해킹´보도에 ´시위.테러´ 논란





○…MBC 9시뉴스가 지난 26일 정보통신부 홈페이지 서비스 중단 사태를 ‘해킹’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피해자인 정통부와 이를 주도한 단체로 거명된 진보네트워크가 함께 반발하고 있다.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최혁재 MBC기자는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해 여러 사람이 피해를 입힌 것은 광의의 의미에서 분명한 해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서비스 중단을 주도한 것으로 보도된 진보네트워크측은 “인터넷 정보등급제에 반발하는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면서 발생한 온라인 시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또 피해자인 정통부는 “광의적으로 보면 어떨지 몰라도 일반 보도에서 해킹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사이버 테러’라고 규정지었다. 이와 관련 이번 사건을 보도한 한 기자는 “정통부가 대통령 업무보고 때문에 해킹이라는 표현을 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주도한 일이 아니라면서 해킹인지 아닌지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