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운동은 언론개혁의 주요한 수단이다. 시민의 힘으로 언론권력을 감시할 수 있는 주요한 제도적 장치인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연개연 언론정보공개시민운동본부의 초대 본부장을 맡은 안상운 변호사는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호소하고 기자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거듭 당부했다.
△본부 활동의 목적은.
-언론사 특히 방송사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해 시청자의 알권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보장하려는 것이다.
△첫 정보공개 청구 대상으로 방송위를 택한 이유는.
-방송개혁의 주체이자 객체인 방송위가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무엇보다 위원 구성이 잘 돼야 한다. 방송 전문성, 각계각층의 대표성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이야말로 방송위 활동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언론정보공개청구운동이 가져올 효과는.
-방송정책과 방송운영을 국민들이 감시함으로써 투명성이 보다 확보될 것이다. 이제까지 국가권력으로부터 언론자유를 지키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 시민의 힘으로 언론권력을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적극 활용해야 할 때다.
△기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언론사와 기자들이 정보공개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예전부터 기자들에게 이런 제의를 해왔지만 쉽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정보공개청구가 거부되면 소송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언론사주가 국가기관과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권언유착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제 시민사회가 문광부, 정통부, 방송위 등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활동에 나섰으니 정보수집과 취재활동에 있어서 기자들의 입지가 넓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