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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북한 섹션 신설

주1회 4개면...탈북자 체험담 등 소개

김상철  2000.11.19 17: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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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처음으로 북한섹션을 신설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선일보는 19일 사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기존의 북한 관련 보도와는 다른 차원의 뉴스·정보 섹션”이라고 소개했다.

23일까지 섹션의 이름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주 1회 4개면으로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안에 첫 지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북한섹션은 조선일보 산하 통한문제연구소와 정치부 북한팀에서 담당하게 된다.

조선일보측은 “북한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북의 실체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정보를 전달할 지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섹션 신설 취지를 밝혔다. 실제로 조선일보는 지면개편 과정에서 북한 관련 고정면 배정, 섹션 신설 등의 방안을 놓고 논의를 거듭해왔다. 조선일보는 이밖에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NK조선닷컴’도 제작 중이다.

조선일보의 한 관계자는 “남북관계 사안이 생길 때마다 이를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을 상시적인 취재대상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섹션 신설의 의의가 있다”며 “제작과정에서 탈북자들의 체험담이나 NK조선 사이트의 정보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정책, 이념 등에 대해서는 사설이나 종합면에서 충분히 다루어왔기 때문에 본지와 특화된 지면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월간조선 분사를 연내에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16일 이같은 방침을 월간조선에 통보하며 기자들에게 월간조선 잔류 여부 의사를 타진했다.

분사는 월간조선의 제호 가치 등을 평가해 조선일보가 아닌 경영진 개인 명의의 현물출자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