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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유표 KBS 스포츠 취재부장

'지켜보고 독려만 했습니다', 후배들이 주는 ´귀감상´ 수상

서정은  2000.11.19 18: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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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습니다. 특별히 잘 한 것도 없는데, 그저 후배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KBS 기자들이 민주적 부서운영으로 귀감이 되는 데스크에게 주는 ‘귀감상’의 두 번째 주인공 홍유표 KBS 스포츠취재부장. 그는 현재 올림픽 취재 관계로 호주 시드니에 머물고 있었다.

“자율적으로 일하도록 후배들을 지원하는 게 제 원칙이죠. 그래서 후배들을 지켜보고 독려한 것밖에는 없습니다. 우리 후배들은 경쟁력이 있어요.”

스포츠를 좋아하는 홍 부장은 79년 KBS 공채 6기로 입사한 이래 82년부터 지금까지 스포츠부 기자로 활동해 왔다. 기자협회 축구대회에선 KBS 선수로 참가해 우승과 준우승을 두 번씩 거머쥐기도 했다.

스포츠취재부 후배들은 홍 부장에 대해 “스포츠에 대한 감이 뛰어난 데스크”라고 입을 모은다. 출입처와 종목을 배정할 때도 최대한 기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성을 고려하기 때문에 불만이 없다고 말한다.

“귀감상이 선후배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어요. 데스크들이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려는 노력과 자세를 갖게 합니다. 스스로를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어요.”

오는 3일 시드니에서 돌아와 시상식 자리에 서게 될 홍 부장은 “후배들에게 더욱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후배들이 보여준 신뢰에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