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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미희 광주전남여기자회 초대회장

'여기자 권익 옹호 위해 최선', IMF 한파로 여기자 모임 필요성 절감

김상철  2000.11.19 18: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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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여기자회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달 27일 창립대회를 앞두고 있는 광주전남여기자회는 지난달 21일 창립 준비모임에서 임미희 전남일보 문화부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 부장은 “과분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립 배경은.

“무엇보다 IMF 이후 감원한파는 여기자들에게 더더욱 가혹했고 이 때문에 ‘우리의 위상은 우리가 찾자’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 지난 6월 기자협회 산하 여성특위 세미나에서 전국 여기자 네트워크 문제가 제기된 것도 계기가 됐다.”

-앞으로 운영 방안은.

“여기자이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풍토는 여전하다. 기본적인 친목 도모는 물론 권익 옹호와 역량 강화, 더 나아가 지역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여기자들이 모인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했다. 가정이 있는 동료도 많고, 지방사 근무여건은 더욱 열악하지 않은가. 현실이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만큼 모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임 회장은 지난 85년 광주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88년 전남일보로 옮긴 후 교육체육부, 문화부 차장을 역임했다. 광주전남여기자회는 앞으로 기자협회 여성특별위원회 산하 지방조직으로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