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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편집국  2000.11.19 18: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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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장`비서실장`인사`놓고`‘설왕설래’

○…중앙일보가 지난달 25일 이장규 중앙일보 일본총국장을 전략기획실장 겸 회장 비서실장으로 발령하면서 초판에 ‘전략기획실장’으로만 냈다가 시내판부터 ‘겸 회장 비서실장’으로 정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물론 인사팀에서조차 이같이 바로잡은 이유에 대해 “단순한 착오였을 것”이라는 추측만 나도는 가운데 한 회사 관계자는 전략기획실 설립 배경에 대해 “미디어 그룹화하는 중앙일보의 각 계열사들을 조정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기획팀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일보 내·외부에서는 창립기념 행사로 ‘컴백’을 공식화한 홍 회장이 사내에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더구나 이번 회장 비서실의 신설로 올해 초 기획홍보팀으로 이름을 바꾼 사장실과의 관계정립이 필요한데다 편집국에서도 2~3명의 기자가 회장 비서실로 자리를 옮길 것이 예상돼 이래저래 어수선하다.





한겨레`노조`새`집행부`구성`난항

○…지난달 30일 임기가 끝난 한겨레 노조 집행부가 두차례의 후보 등록에도 불구하고 희망자가 없어 결국 새 집행부를 꾸리지 못했다. 한겨레 노조는 지난달 20일 끝난 1차 접수에 이어 27일 마감된 두 번째 후보등록에도 희망자가 나서지 않자 대의원 대회를 갖고 결국 비상대책위를 꾸리기로 했다.

박상진 사무국장은 “3차 등록까지 해봐야 후보가 나올 리는 만무할 것 같아 비대위 구성을 대의원들에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그동안 편집국에서 위원장 후보를, 업무부서에서 사무국장 후보를 물색해 물밑 작업을 벌여왔으나 끝내 후보 등록에 실패했다.

한편 중앙일보 노조도 지난달 21일 임기가 끝난 정철근 사무국장의 후임을 열흘이 넘도록 구하지 못해 기수별 모임을 갖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