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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7일 파업

서정은  2000.1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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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위원장 현상윤)는 지난 10∼12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6.5%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파업이 가결되자 비상대책위를 소집, 사측이 교섭의지를 보이지 않거나 교섭이 결렬될 경우 오는 20일부터 사장 출근저지 투쟁과 부분파업 등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27일까지 최종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곧바로 전면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노조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첫 교섭본회의 개최를 사측에 제의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사측 한 관계자는 “조합의 요구 가운데 환경직종사자의 희망퇴직 문제는 ‘정리해고’가 아니라 ‘업무효율화’라는 것을 이미 누차 강조해왔다. 나머지 요구사항은 명분도 없고 쟁점도 되지 않는다”며 “협상에는 유연하게 대처할 생각이지만 만일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법이 정하는 테두리안에서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