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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편집국  2000.11.19 20: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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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장`연봉`총리보다`많다’`논란

○…방송위원장의 고액 연봉이 도마위에 올랐다.

국회 문화관광위 정병국(한나라당) 의원은 17일 방송위로부터 제출 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관급인 방송위원장의 연봉이 8889만3000원으로 총리 연봉 8090만원보다 800만원 가까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의 연봉이 8170만원, 실장 6369만원, 국장 5990만1000원 등 방송위 간부들이 장관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며 “방송위가 국회 승인 없이 방송발전기금 편성이 가능토록 함에 따라 과도한 연봉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송위는 “정병국 의원실에서 배포한 자료에서 밝힌 방송위원장의 연봉은 ‘기본연봉’과 ‘연봉외급여’를 합한 것이며,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등은 ‘기본연봉’만 계산한 것으로 비교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내용의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CBS,`부산`경찰서장`‘주말골프’`보도`논란

○…부산지역 한 경찰서장이 주말에 골프를 쳤다는 보도로 문책 당하자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벌어져 관심.

CBS는 지난 4일 부산지역 한 경찰서장이 토요일 1시에 골프장을 예약해 11시 30분 경에 경찰서에서 출발, 결과적으로 복무규정을 어겨가며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경찰 조사로 이어져 16일 부산경찰청은 해당 서장을 치안연구소 연구위원으로 문책인사를 단행했다.

반면 국제신문, 부산일보, 연합뉴스 등은 해당 서장의 주말 골프 논란을 보도하지 않았으며 이후 문책인사와 내사 착수 사실만을 간단하게 전했다.

보도에 편차가 나타난 것은 경찰청 출입기자 사이에서도 CBS의 첫 보도에 대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

한 출입기자는 “‘주말 근무시간이 오후 1시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서장은 복무규정을 어기고 근무지를 이탈한 것’이라는 원칙론도 있었지만 ‘주말 오후에 골프 치는 게 문제된다는 그 기준을 서울이나 수도권에 갖다댄다면 누가 얼마나 자유로울 것인가’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