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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 산하 첫 지방여성특위 광주전남여기자회 발족

´여기자 구심체´ 새출발 다짐

김상철  2000.11.19 20: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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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산하의 첫 지방여성특위가 발족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회장 임영호 광주CBS 정치행정팀장) 산하 광주전남여기자회(회장 임미희 전남일보 문화부장)는 27일 광주시여성발전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여기자들의 구심체’로 힘찬 새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창립대회는 김영모 기자협회장, 장명수 한국일보사 사장, 고재유 광주시장, 오주 광주시의회의장, 조아라 광주YWCA 명예회장 등 각계 대표와 여성계 관계자, 전·현직 여기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임미희 초대회장은 “이 모임은 IMF 체제 이후 구조조정에 시달리면서 잃어버렸던 여기자로서의 꿈을 되찾고자 하는 선·후배 동료들의 열망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여기자들이 언론인으로서 주역이 됨은 물론 당당한 권익을 누리고 나아가 지역사회발전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명수 한국일보 사장은 축사에서 “여기자들의 구심체가 생긴 만큼 선배는 끌어주고 후배는 밀어주는 따뜻한 풍토를 만들어 달라”며 “이를 통해 남녀차별이 잔존하는 언론사 내에서 여기자들이 꿋꿋이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여기자회는 여기자들의 권익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타지역 여기자들과의 유대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총 37명의 회원을 가진 광주전남여기자회는 기자협회 소속 광주·전남지역 9개 일간신문·방송사 현직 여기자들로 구성됐다.

한편 기자협회는 여성특위 활성화를 위해 연내로 강원도, 대구경북, 충북 등 5개 시도협회에 지방여성특위를 발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