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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시청률 드라마가 좌우한다?

프로야구 중계시 오히려 시청률 하락...드라마 저력 과시

서정은  2000.12.09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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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메인뉴스, 프로야구, 일일드라마 시청률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10월 30일∼11월 7일, 오후 6시∼9시) 중계방송으로 저녁 8∼9시대 프로그램이 다소 변동되면서 각각의 시청률도 평소와 다른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리즈 기간 동안 SBS 8시뉴스와 KBS뉴스투데이의 시청률은 소폭의 변동을 보였으나 KBS뉴스9와 MBC뉴스데스크는 프로야구 시청률이 높으면 뒤따라 방송되는 메인뉴스의 시청률도 상승할 것이란 일반적인 추측과는 달리 평소보다 시청률이 크게 밑돌았다. 일일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야구중계를 하지 않는 방송사의 드라마로 몰렸기 때문.

AC닐슨코리아의 시청률 조사(수도권)에 따르면 프로야구 시청률(KBS1, 22.3%)이 가장 높았던 11월 6일, KBS뉴스9(17.1%)의 시청률은 평소(25% 내외)보다 많이 하락한 반면 MBC 일일드라마(22.9%, 평소 10% 내외)와 뉴스데스크(18.4%, 평소 15% 내외)는 상승했다. 반대로 MBC가 프로야구를 중계한 10월 31일엔 KBS 일일드라마(41.3%)와 KBS뉴스9(31.2%)의 시청률이 평소보다 상승했다.

AC닐슨코리아 담당자는 “KBS 1TV와 MBC 모두 프로야구 중계가 직전에 있을 경우 뉴스시청률이 떨어졌지만 MBC는 KBS에 비해 그 감소폭이 작은 편”이라며 “KBS 일일드라마의 시청률의 워낙 높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차가 컸다”고 분석했다.

TNS미디어코리아 관계자도 “드라마의 고정 시청자층이 주로 여성이기 때문에 프로야구보다 일일드라마를 선호했다”며 “드라마가 뉴스 시청률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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