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관내 보도본부가 자리잡고 있는 3, 4층에 10평 안팎의 흡연실이 마련된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보도본부 공간재배치에서 층마다 흡연실이 확보된 것. 특히 흡연실마다 기자들이 담배를 피우면서 기사 작성 등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고속 인터넷 망(LAN)을 설치한 컴퓨터 시설이 구비될 전망이다.
이번 흡연실 설치는 보도국 몇몇 기자들이 지난달부터 ‘사무실 금연과 흡연실 설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동료들의 서명을 받아 보도본부장 등에게 강력 건의하면서 성사됐다. 서명운동 결과 전체 75%가 사무실 금연에 찬성했었다.
흡연실 추진을 지지했던 한 기자는 “최근 금연운동의 확산으로 보도제작국은 사무실 금연을 정확하게 지키고 있지만 보도국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며 “흡연실이 설치되면 3, 4층 전체가 사무실 금연구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BS 지회 배종호 지회장은 “흡연실 설치로 비흡연자들이 쾌적한 근무환경을 보장받게 됐다”며 “사무실 금연에 대한 기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