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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정치권 영향력 심각´

언론인 500명 대상 설문조사 분석 /언론재단<언론인 직업윤리> 펴내

서정은  2000.1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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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의 59.8%가 한국언론이 무책임하다고 보고 있으며 80% 이상이 정치권과 광고주의 영향력을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재단(이사장 김용술)은 최근 펴낸 <언론인의 직업윤리>(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지난해 언론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리의식 설문조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언론인들은 ▷광고주 영향력(86.3%) ▷정치권 영향력(84.1%) ▷특정집단 편향성(78.5%) ▷미확인정보 이용(56.8%) ▷명예훼손(52.8%) ▷사생활 침해(52.8%) ▷표절(51.6%) ▷비윤리적 취재방법(37.6%) ▷정보 부당이용(28%) ▷촌지 향응 수수(26.8%) ▷미성년피의자 신원노출(26.7%) 등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었다.(항목별 응답)

언론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정부의 간섭과 통제’가 26.6%로 가장 많았고 ‘광고주 압력’ 21.3%, ‘언론사의 노력 부족’ 20.3%, ‘간부들의 간섭과 통제’ 16.8%, ‘기자의 노력 및 자질 부족’ 14.1% 순으로 꼽았다.

‘책임 언론을 위한 현실 점검과 대안 모색’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설문조사 분석 외에 각국의 윤리강령과 개별 언론사의 윤리강령 검토, 언론인 직업윤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등이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