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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일의 소사]

편집부  2000.1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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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언론계 사상 첫 북한부 신설

○…71년 12월 1일자로 언론계에 북한부가 처음 선을 보였다. 71년 12월 3일자(210호)는 경향신문이 1일 언론계에서 최초로 북한부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남북적십자회담을 비롯 국토통일원과 이북5도청 소관 업무 등을 취재하는 한편 북한 문제를 전담해 북괴 내부의 제반사정을 정확하게 분석 보도하겠다”고 밝혔다.



언론자유수호 서울·지방 연대 결의

○…74년 12월 6일자(339호)에도 언론자유수호운동에 대한 보도가 계속됐다. 11월 30일 열린 기자협회 전국 시도지부장회의에서 언론자유의 제도적 보장을 촉구하며 서울과 지방언론 간의 공동투쟁을 다짐했다는 것. 74년 들어 박정희 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선 일선기자들의 언론자유수호결의는 동아일보 기자들의 제작거부 투쟁으로 이어졌으며 기자협회는 11월 언론자유수호 실천사항을 마련했다. 서울·지방 기자들의 공동투쟁 결의는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언론자유수호 투쟁은 한국일보의 기자노조 설립, 동아일보의 백지광고 사태, 동아·조선투위 출범으로까지 확대됐다.



“언론은 항상 민중의 편에 서야…”

○…국제언론인협회에서 언론자유영웅으로 선정해 지난달 22일 기념판 제막식을 가진 고 최석채 선생의 뜻을 84년 12월 7일자(452호)에서도 접할 수 있다. 최석채 편집인협회 고문은 편집인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언론은 어느 사회나 시대를 막론하고 민중의 편에 서서 정치권력을 견제·비판하는 것을 그 정신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늘 권력과 대립된 위치에 서지, 권력의 연장선상에 설 수 없다. 정권을 비판하는 것이 ‘반체제’라면 그러한 논리 자체가 자유민주주의를 외면하는 ‘체제부정’이라 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