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민주당 의원이 ‘박살 메모’와 관련 사진기자를 파파라치에 비유한 발언에 대해 9일 현재까지 공식 해명이 없어 기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김 의원은 4일 국회 예결위 정책질의에서 “이렇게 사진을 마음대로 찍어도 되느냐”며 “파파라치와 같은 행위 아니냐”고 발언했다.
국회출입사진기자단은 다음날 즉시 “공개된 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취재, 보도한 것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촬영, 판매하는 ‘파파라치’ 같은 행위로 보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사진기자협회(회장 노재덕)와 공동으로 김 의원에게 보낸 질의서를 통해 ▷예결위에서 나온 원내대책과 관련된 위원장 메모가 사적인 것인가 ▷메모파동의 책임을 회피한 채 언론에 이를 전가시키는 것은 아닌가 등을 물었다.
국회사진기자단은 김 의원측의 적절한 해명이 없을 경우 이번주 중으로 취재거부, 법적 대응 등 후속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