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터넷 기업상’ 심사에서 10개 후보 기업이 올라온 경영공로 부문에서는 지오이네트와 ㈜YES24 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지오이네트가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지오이네트는 지난 6년간 데이터 백업장비 및 솔루션 판매에 주력, 대기업·공공기관 등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150여개 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이다. 특히 인터넷 기업 중 가장 먼저 경영 슬림화를 시도, 현재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한 것에 후한 점수가 주어졌다.

인터넷서점 ㈜YES24는 남다른 고객 서비스로 단기간 내에 국내 온라인 서적판매 시장의 절반을 장악한 것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기술공로 부문에는 14개의 기업이 후보로 올랐다. 이중 보안업체인 시큐어소프트가 압도적으로 많은 점수를 받았다. 시큐어소프트는 한국정보보호센터로부터 국내 최초로 방화벽제품 ‘수호신 2.0’이 K4E 등급의 보안기술을 인증받은 업체로 국내 보안업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공로부문에는 5개 업체가 추천됐다. 추천 업체 수 자체가 많지 않고 대부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업체들이었으며, 아직 뚜렷한 성과 또한 보이고 있지 못했다. 따라서 심사위원들은 올해 글로벌 공로부문에서는 수상업체를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후보업체로 올라온 ㈜넷피아닷컴의 경우 한글도메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해외 업체들의 국내 진입을 방어한 공로를 인정, 글로벌 수훈상을 주기로 했다.

벤처캐피털리스트(VC)공로부문에는 2명의 후보만이 추천됐다. 심사위원들은 추천인 수가 너무 적어 공정한 심사 및 평가가 어렵다고 판단,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