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자협회 홈페이지 새모습 단장

20일 첫 선...'기자 커뮤니티'등 신설

김태수  2000.12.19 10:50:02

기사프린트

전면 개편된 기자협회 홈페이지(www.journalist.or.kr)가 20일 6개월에 걸친 단장을 마치고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자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정보 공유 효율화를 목표로 우리 나라의 대표적 포탈 사이트 중 하나인 인티즌(www.intizen.com)에서 추진된 이번 개편에서는 그간 제기되던 홈페이지 이용상의 불편한 점이 대부분 해결됐다.

이번 개편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기자협회> 페이지와 기자협회 발행 간행물인 <기자협회보> 및 <기자통신> 페이지가 완전 분리됐다는 점. 그에 따라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상’ 등 여러 가지 협회 업무의 효율화·온라인화의 본격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또 <기자 커뮤니티> 페이지가 신설됐다. 기자실과 사내(社內)에 국한된 기자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루트의 다양화 및 정보 공유의 촉진을 위해 마련된 <기자 커뮤니티> 페이지는 기자들을 위한 각종 소식 및 정보 제공의 장이자 다양한 의견의 토론장으로 마련된 ‘아크로폴리스’, 취재 및 기사 작성과 관련된 각종 정보 및 지식의 교환장인 ‘온라인 기자실’, 기자들끼리 이것저것 알리고, 바꾸고, 사고 파는 장터인 ‘기협 마을회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자들의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사이버 폴도 이번에 상설화됐다. 세간의 여론은 전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의견은 공론화하기 쉽지 않은 기자들의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전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이버 폴’은 회원들이 이메일(jak@journalist.or.kr) 상으로 필요한 설문 내용을 제공할 경우 특별히 문제가 없는 한 이용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더욱이 개편된 홈페이지에서는 이런 모든 내용이 데이터베이스(DB)로 축적된다. 미래에는 기자협회 홈페이지가 기자들에게 데이터 뱅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아울러 온라인 상에서는 누구나 읽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자들끼리 속내를 털어놓기 어려운 점을 감안, 일부 메뉴의 경우 기자협회 회원만이 읽고 쓸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따라서 기자들만의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홈페이지 개편에서 협회측은 몇가지 점에서 회원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 우선 개편된 홈페이지에서는 회원들의 온라인 가입이 추가로 필요하다. 최근 들어 온라인 게시판이 무책임한 비방과 독선적 자기 주장의 장으로 변질되는 등 역기능이 사회 문제화되면서 그것을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유 게시판’과 ‘바랍니다’ ‘제보합니다’를 제외한 나머지 메뉴에 대해 최소한 ‘온라인 회원’ 자격은 갖고 있어야만 이용 가능하게 해 놓았기 때문이다.

또 여기자들 및 페미니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홈페이지인 <미디어 페미니즘>은 오는 28일 경, 미래의 예비 저널리스트들 모임 홈페이지인 <대학 저널리즘>은 1월 중순 경, 2001년 서울에서 열리는 IFJ 서울 총회와 관련된 홈페이지인 는 1월 말 경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홈페이지의 전면 개편에 따른 작업이 적지 않은 관계로 한꺼번에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하는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