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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10기 4명 언론사 사장에

김현  2001.0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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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사장을 4명이나 배출한 언론사 입사 동기들이 화제다.

화제의 기수는 동아투위(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출신의 동아일보 10기. 이 중 권근술·최학래 ‘동기’는 한겨레 사장 ‘선후배’ 자리를 나란히 이었으며 김종철씨는 연합뉴스 사장을, 이종대 대우자동차 대표이사는 국민일보 사장을 거쳤다. 대한매일 사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전만길 대한매일 감사 역시 이들과 동기이다.

67년 11월 입사한 이들 동아일보 10기는 모두 22명.

이들 동기 대부분이 40년대 초반 출생인데 반해 김종철 사장은 대학 4학년 재학 도중 입사해 3~4년의 나이 차가 났다. 동아일보는 이 해부터 입사 지원자격을 학군장교에 임관한 대학 4학년까지 넓혔다.

또 이들 4명의 전·현직 사장은 8년차 기자였던 75년 3월 모두 해직됐으며 전만길 감사는 80년에 해직됐다.

동아투위의 한 후배 기자는 “10기·11기가 인물이 많았고 해직 당시에도 동아일보의 기둥 기수였다”며 “요즘도 자주 모여 우애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종덕 국제신문 사장은 동아일보 11기 출신이며 기수로 따질 수는 없지만 한겨레 사장을 거친 송건호 선생과 박권상 KBS 사장도 동아투위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