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것은 17일 오전 10시경. 한겨레 주주센터의 한 직원이 사내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 임마뉴엘 바이러스가 첨부되면서 사내에 퍼졌다. 첨부화일 형식으로 전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메일을 받은 사람의 주소록에 올라있는 사람들에게까지 퍼져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바이러스 전염으로 17일 오후 한때 메일 서버에 바이러스 메일이 90% 이상 채워지자 경영기획실은 이 날 오후 5시 50분 경 “전사원이 함께 나서야 바이러스 퇴치가 가능하다”는 방송과 함께 10분 동안 메일 서버를 끄고 퇴치 교육에 나섰다. 그러나 메일이 자동 발송되면서 결국 18일 오후 5시경 메일 서버가 다운되고 다른 서버로 이전했다.
한겨레는 올해 초 I-WORM 바이러스가 도는가하면 지난 해 9월에도 메일에 나비다드 바이러스가 침투해 사내 방송으로 퇴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