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은 반드시 기사화하고 그렇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지면을 할애하지 않겠습니다.”
새해 시무식과 함께 취임한 황이택 전북일보 편집국장이 밝힌 편집국 운영방안은 원칙에 입각한 언론의 사명과 정도를 지켜나가겠다는 것이다.
편집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신임 황 국장은 이를 위해 취재 현장의 기자들에게 무엇보다 비판적 시각과 합리적 판단을 요구했다.
황 국장은 또 “각종 지역현안은 일시적으로 비난을 받을지라도 대승적 견지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지방언론의 지역주의를 경계하는 한편 “개발논리의 양면성을 면밀하게 파악, 문제점과 대안을 짚어내겠다”고 말했다. 지방언론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부에서 주장하는 맹목적 개발논리에 소신 없이 휘말리지는 않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신문기자는 어디서나 스스로 당당해야 한다”고 평소 소신을 피력하며 후배기자들에게 언론인의 사명과 도덕성 확립을 강조했다.
입사 2년차였던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언론의 올곧은 역할을 촉구하는 의미로 삭발, 간부들을 당혹케 한 일화는 지금도 기자정신의 모범으로 도내 언론계에 회자되고 있다.
53년생으로 전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황 국장은 79년 전북일보에 입사한 이래 정치부 차장, 교육문화부장, 정치부장, 편집부국장, 서울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또 회사 초대 노조위원장과 언론노련 감사를 거쳐 지난해까지 새언론포럼 부회장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 지역언론인과 후배기자들로부터 신망도 두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