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후배들 교육자료 삼아서 만들어 본 것인데” 하다보니 튼실한 편집 전문사이트가 됐다. 문화일보 편집부 사이트인 ‘에디넷’(사진) 얘기다.
무엇보다 메뉴 별로 쌓아놓은 자료들이 만만찮다. 국내 자료로는 편집과 신문 디자인에 대한 개괄, 국내 신문사 별 편집 양태와 편집기자협회에서 시상하는 역대 한국편집상, 사진편집상 수상작 등이 올라와 있다. ‘편집파일’이라는 메뉴에는 104개에 달하는 외국신문들의 지면을 접할 수 있다. 또 독일의 베스트 신문 편집, 미국 대학생 신문 디자인 컨테스트 모음, 북유럽의 분야 별 베스트 신문디자인 모음 등 각종 자료와 해외 신문디자인 사이트가 링크돼 있다. 이밖에 문화일보 서체와 스타일북도 자료로 제공돼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준비작업에 돌입해 12월 5일 첫선을 보인 에디넷은 그동안 꾸준히 업데이트를 계속해왔다.
실무작업을 맡고 있는 김주태 편집부 기자는 “많은 수습기자들을 제대로 교육시키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아예 사이트를 하나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사이트 개설 동기를 설명했다. 물론 적잖은 품이 드는 일이었다. 편집이론 관련 자료는 책을 사서 일일이 타이핑을 했고 사진도 다 스캔 받아 올렸다. 틈틈이 웹서핑을 통해 관련 사이트를 뒤지기도 했다. 앞으로도 부서 차원에서 전문서적을 더 구입해 사진자료 등을 매주 업데이트 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 기자는 “우리 신문들이 가로편집에 대해 완전한 체계가 잡혔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며 “각사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자료들을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공유해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에디넷으로 가는 길은pyunzip.wo.to, edinet.gasio.com, wwww.oiu.net, www1.oiu.net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