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대구경북기자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홍석봉 매일신문 사회2부 차장(사진)은 “경기 침체로 인해 수시로 위협받는 편집권, 경영 우선주의로 희박해진 기자정신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지금까지 일회성 행사 위주로 진행돼온 협회 활동방식에서 벗어나 대내외적인 대화와 토론의 마당을 정례화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회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회원들의 자기발전과 친목도모를 겸할 수 있는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밖으로는 지역 전문가들과 사안별 심포지엄, 공청회 등을 열어 지역내 갈등과 문제 해결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
홍 회장은 “전반적인 경영 위기 속에 취재환경마저 급변, 총체적 어려움에 처한 지역 기자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고민을 나누는 든든한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85년 매일신문 공채 27기로 입사, 사회1, 2부 정치부, 경제부 등을 거쳐 현재 경북도청을 출입하고 있다. 96년 ‘낙동강 생태조사 시리즈’로 한국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광우`부산시협회장
“협회 운영위원들의 중지를 모아 부산 기자사회에 생동감이 넘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회원들이 외부로부터 취재방해 등 유형무형의 권익침해를 당했을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31일 부산시기자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광우 부산일보 특집부 기자(사진)는 ‘기자들의 단합’과 ‘회원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구체적으로 회원들의 근황과 기사 관련 뒷 얘기들을 담은 회지를 발간해 동지애를 확인하는 공간을 확보하고, 기협 축구대회에 번외 종목을 추가하는 등 가능한 한 많은 회원들이 함께 즐기며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방기자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확충하기 위해 부산 기협의 권리확보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부산일보 기자들의 선거로 지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날 회원 120명 중 과반수 이상인 77명이 참가해 높은 선거 열기를 보인 가운데 69명의 찬성으로 당선됐다. 지난 89년 부산일보에 입사해 그동안 체육부, 사회부, 문화부, 경제부등에서 활동했다.
최병규`대한매일`지회장
대한매일 신임 지회장으로 선출된 최병규 사진부 기자(사진)는 “기자협회와 지회원들과의 거리감을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기자협회와 기자들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도록 지회장으로서 기자협회 정책에 대해 개선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자 재교육에 대한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기자협회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유구조 개편 문제와 관련, 최 지회장은 “지회 소모임을 활성화해 노조와 함께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 지회장은 9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사진부에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