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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미디어렙 불똥 광고공사로 번져

박미영 기자  2001.02.12 10: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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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미디어렙을 둘러싼 방송광고공사와 MBC간의 공방이 방송광고공사 노사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광고공사노조(위원장 이명성)는 지난 2일 MBC를 상대로 제기했던 정정보도 신청을 사측이 일방적으로 취하하자 “자신의 보신을 위해 굴욕적인 항복선언을 함으로써 공사의 자존심을 땅에 떨어뜨렸다”며 강동연 사장의 퇴진을 요구, 1주일 넘게 출퇴근 집회를 벌이는 한편 강 사장 퇴진을 위한 서명을 받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방송광고공사는 “광고공사의 독점적 폐해를 지적한 MBC보도가 상당부분 왜곡됐다”며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청구를 신청했으며, MBC는 “평소 90%를 넘던 주말 재방 시간대의 광고 판매율이 MBC가 광고공사의 독점적 폐해를 지적한 보도를 한 직후 10∼20%로 떨어졌고 20, 21일에는 하나도 붙지 않았다”며 방송광고공사를 공정거래위에 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