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제32회 한국기자상 수상소감

[기획보도 부문] 상하이 용틀임 25시

한국기자상  2001.02.12 10:24:45

기사프린트

한국경제/차병석 벤처중기부 기자



현재 세계 유일의 강대국은 미국. 이에 맞설 나라로 꼽히는 곳은 중국밖에 없다는게 중론이다. 그런 중국이 변화하고 있다. 더욱이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이 확정된 마당이라 중국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다.

기획시리즈 ‘상하이 용틀임 25시’는 그런 관심 속에서 출발했다. 목표는 두가지였다. 하나는 중국이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는 것, 나머지 하나는 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에 도움을 주자는 것이었다. 이를 위한 최적의 취재대상으로 상하이가 꼽혔다. 베이징 특파원을 포함해 5명으로 특별취재팀이 구성됐고, 2개월여 동안 준비작업을 거쳤다.

취재팀이 상하이 홍차우 공항에 내린 것은 작년 5월 9일. 이때부터 보름동안 취재팀은 상하이를 이잡듯 뒤졌다. 미국의 맨해튼을 무색케 하는 마천루와 한국의 60년대를 연상시키는 뒷골목. 개방경제를 향한 상하이 관리들의 노력과 초등학생에까지 번진 영어 배우기 열풍 등. 상하이는 급변하고 있었다. 과연 이 엄청난 변화를 지면에 어떻게 담아내야 할지가 고민스러울 정도였다.

시리즈는 작년 6월부터 8월까지 한국경제신문에 20회 연재됐다. 기존의 탐방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에서 상하이의 오늘과 내일을 조명한 것이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고 자평한다.

심사위원들께 고마운 마음 전하며 이 시리즈가 한국이 중국을 다시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