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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한국기자상 수상소감

[지역기획보도 부문] 격동 한세기-인천 이야기

한국기자상  2001.02.12 10: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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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장학진 사회2부 차장



저물어가는 20세기를 코앞에 두고 19세기 말부터 20세기 말에 이르기까지 늘 한국 근대사의 중심에 있던 인천의 역사를 재조명해보자는 사회부장의 의견 제시가 있었다. 개항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인천과 인천인을 소개함으로써 인천 시민들의 역사 의식과 애향심을 정립해보자는 게 부장의 생각이었다.

정말로 기자로선 한번 해보고 싶은 아이템이란 생각에 우리 모두 흔쾌히 찬성했다. 하지만 왜 이리 취재가 어렵던지, 기록된 자료 어디 없나 하는 것이 우리의 고민거리였다.

어쨌든 지난 99년 4월 31일 ‘하와이 이민과 인하대학교’를 첫회로 인천 이야기는 그 회수를 더해 갔다. 취재가 시작되면서 현재는 서울의 위성도시로 전락한 인천이 당시엔 정말로 한국 근대사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은 우리가 쓴 글을 보고 빠진 것이 적지 않다고들 한다. 그 말도 맞다고 본다. 우물안 개구리 식으로 소재를 찾고 취재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린 조만간 ‘인천 이야기 2’를 시리즈화 해볼 생각이다. 물론 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큰 상을 주신 기자협회와 언론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기사를 작성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신태범 박사님과 지역내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함께 이 시리즈를 만들어간 사회부장과 기사를 작성하고도 회사를 옮겨 상을 타지 못하는 몇몇 후배들에게도 미안함과 함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