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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만생 한라일보 편집국장

"독자 요구 적극 수용하겠다"

서정은 기자  2001.02.12 10: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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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읽히는 신문을 만들겠다.”

지난 1일 취임한 강만생 한라일보 편집국장은 소감과 포부를 묻자 한마디로 이렇게 말했다.

강 국장은 “독자들이 원하는, 독자들을 위한 신문을 만들 것이며 특히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독자들이 요구하는 변화를 적극 수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편집국의 운영방향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편집회의를 활성화할 생각이다. 하루 두 번씩 부장, 팀장, 편집부원이 참여하는 편집회의를 열어 기사 배분과 편집에 대한 의견을 교류할 것이다. 아울러 한라일보 지회와 공동으로 취재·편집 부문에 ‘이달의 기자상’ 제도를 도입하고 수상자에게는 인사상 혜택을 줄 계획이다.”

-도민 여론을 어떻게 수렴해나갈 것인가.

“최근 몇몇 지역 현안을 놓고 도민 여론이 크게 양분되고 있는데 대단히 불행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다. 여론이 분열과 갈등 양상을 보이는 것은 그동안 제구실을 못한 언론의 책임이 크다. 제주 사랑 실천과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면서 지면을 꾸려나가겠다”

-급변하는 언론환경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디지털 시대에 사는 독자들이 아날로그 시대의 매너리즘에 빠진 언론에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독자의 변화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언론은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 독자들에게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나갈 것이다.”

강 국장은 1952년 생으로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지난 91년 한라일보에 입사해 논설위원, 총무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