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철 한국경제 신임 편집국장은 한경의 편집방향에 대해 ‘시장(市場)을 사랑하는 희망의 저널리즘’이라고 밝혔다. 79년 입사해 한경와우TV 지원담당 부국장을 맡기까지 30여 년을 한경에서 근무한 김 국장을 기자들은 85%의 역대 최고 찬성률로 임명 동의했다.
-소감 한마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판매국 경험을 살려 독자 요구에 부응하는 신문을 만들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
-한경의 독자층을 어떻게 보는지.
“연령층으로는 40대 이후의 독자들이 안정적인 기반을 이루고 있다. 과장·대리급의 샐러리맨들과 대학생까지 독자층을 넓히겠다.”
-편집국 조직개편 방향은.
“현 직제를 그대로 두고 자리만을 옮기기에는 시장 상황이 너무 달라졌다.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조직체계를 꾸릴 계획이다.”
-한경의 편집방향은 어떻게 달라지나.
“시장과 기업을 사랑하는 신문으로 색깔을 가져야 한다. 기업인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희망의 저널리즘이 되어야 한다.”
-언론의 구조조정 보도가 엇갈린다. 대우자동차 사태를 어떻게 보는지.
“언급하기에 적절한 사안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구조조정은 외자 유치의 가늠자다. 늦추면 늦출수록 손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