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저녁, 문화일보 기자들이 속속 인근 호프집에 모여들었다. 편집국장이 ‘주관하는’ 술자리가 벌어졌기 때문. 저녁 7시부터 4시간여간 진행된 이날 자리는 ‘금요살롱’(사진)으로 명명됐다.
금요살롱은 “기자들간의 화합과 정보교류, 사기진작을 위한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자”는 최희조 편집국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터놓고 얘기해보자’는 취지에 걸맞게 이날 첫 모임에는 편집국 자체 행사로는 유례 없는 1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한 기자는 “전국 동시석간 실시 이후 지면에 대한 평가와 편집국 운영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금요살롱을 신설한 최 국장은 “편집국에서 벗어나 술 한잔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다보면 그속에서 발전적인 제안도 나올 것이고 이를 수렴해 지면에 반영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예상보다 많은 기자들이 참석해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금요살롱은 앞으로 매월 마지막 금요일로 정례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