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행 서울대 교수, 정태인 전 CBS 시사자키 진행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김준태 시인을 비롯한 404명의 각계 인사가 ‘조선일보 거부 3차 지식인 선언’(사진)에 가세했다.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안티조선연대·상임공동대표 김동민)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조선일보 거부 3차 지식인 선언’과 참여자 명단을 발표하며 “이번 선언에 참여한 지식인들과 함께 남북관계에 대한 음해와 왜곡, 진보적 인사에 대한 이념공세 등 조선일보의 행위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3차 선언에 참여한 김민수 전 서울대 교수는 선언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조선일보 반대를 통한 일제잔재, 권위주의 시대 청산작업에 동참하여 민주화와 통일의 주체로서 조선일보의 진실한 변화를 이끌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30여명의 참석자들은 태평로 조선일보 사옥 앞으로 이동해 ‘조선일보 친일행적 사죄촉구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김동민 대표,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진관 불교인권위원회 대표, 곽태영 박정희기념관건립반대국민연대 공동대표, 김정란 상지대 교수 등 참석자들은 “조선일보의 친일행각에 대한 각성을 촉구한다”며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여간 가두시위를 전개했다.
한편 3차 지식인 선언에 동참한 인사들은 8일 현재 531명으로 늘었으며, 지금까지 참여인사는 83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