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의무적으로 휴가일수를 지키도록 한 휴가명령제를 도입한 결과 휴가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보도본부 기자들의 휴가사용률은 여전히 꼴찌로 나타났다.
SBS 노조가 지난해 미사용 휴가분에 대한 지난 1∼2월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 컨텐츠사업본부 31.7%, 라디오본부 31.2%, 편성본부 27.6%, 스포츠본부 21.9%, 방송지원본부 21.4% 등으로 평균 20.6%로 조사됐다. 그러나 제작본부(17.4%)와 보도본부(14.6%)는 평균을 밑도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받은`대로`돌려주겠다”
○…MBC PD수첩이 지난달 27일 스포츠신문의 선정성을 비판하자 스포츠투데이가 PD수첩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PD수첩이 ‘황색 저널리즘’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겁이 난다”며 스포츠신문을 공격하자 스포츠투데이는 5일자 1면에서 ‘해결책은 제시하지도 못하면서 변죽만 울리는 황색프로그램의 전형’이라며 ‘PD수첩은 이제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는 무서운 프로그램’이라고 자신들이 받은 비난을 그대로 되돌려줬다.
기사의 제목마저 ‘황색질주 10년’이라는 PD수첩의 프로그램 제목을 패러디한 ‘안하무인 10년’이라고 단 채 시종일관 “그럴싸한 포장을 한 꺼풀만 들춰보면 선정적인 주제의 시청률 사냥”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불편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에 대해 PD수첩은 “이전투구 우려가 있다”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중배`사장`‘솔로몬의`지혜’
○…MBC김중배 신임 사장이 국민과의 대화와 관련, 지난달 28일 방송협회에 “향후 합동중계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우회적으로 현행 3사 합동생중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노조가 성명을 통해 ‘언론개혁에 몸바쳐온 김중배 신임사장이 어떤 입장을 취하는 지가 개혁의지를 드러내는 시금석’이라고 성명을 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언론계 안팎에서는 김 사장이 전임 사장이 결정한 사안에 대해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