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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조선 "문건 100쪽 분량"

국정원 "내용 아는 바 없다"

김상철 기자  2001.03.17 11: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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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월간조선 대표이사 겸 편집장은 97년 안기부 문건과 관련 “예정대로 4월호에 게재되며 문건 분량은 200자 원고지 100여장 정도”라고 밝혔다. 조 편집장은 문건에 기재된 한겨레 비위에 대해서는 “15일자 한겨레에서 보도한 정도”라며 “문건의 상당부분은 친북성향 보도나 좌익세력 지원 등에 할애돼 있다”고 설명했다.

안기부 작성 여부에 대해서는 “한겨레 질의서에서도 밝혔듯이 정부기관에서 작성한 문건으로 접근했으나 오히려 한겨레에서 먼저 안기부 작성 문건이라고 보도했다”면서 “문건 입수 경위와 기사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사화할 경우 국정원 방침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연락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정원은 “97년 문건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다. 유사한 문건도 작성한 바 없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김영진 공보관은 “현재로선 정체불명의 문건”이라며 “월간조선에서 보도할 경우, 이에 대한 방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