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스포츠지`초쇄경쟁`자제`'난기류'

스포츠조선`입장`선회,`스포츠투데이도`부정적

박주선 기자  2001.03.17 12:20:04

기사프린트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경영진의 긍정적인 입장 표시로 ‘순항’ 기류를 타던 스포츠지 초쇄 경쟁 자제 움직임이 스포츠조선의 입장 선회로 난기류에 빠졌다. 또한 그간 논의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스포츠투데이도 판매 문제를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힘으로써 스포츠지 초쇄 경쟁 자제가 원점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신상돈 스포츠조선 편집국장은 16일 4사 스포츠지 편집국장이 모인 자리에서 “인쇄 시설 문제로 초쇄 시간을 변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스포츠조선측은 이영식 노조위원장과의 개별 면담자리에서 초쇄 시간 조정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인쇄시간 문제로 조선일보와 상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필승 스포츠투데이 편집국장도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초쇄 시간이 앞당겨지면 후발주자인 스포츠투데이는 판매구조상 가정판보다 가판 판매 비율이 높아 타지에 비해 타격이 클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앞서 6일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등 3사 노조위원장은 공동결의문을 발표하고 “스포츠신문간의 살인적 초쇄 경쟁으로 기자들의 근로조건이 위험수준으로 내몰린다”며 경영진에게 초쇄 경쟁에 대한 개선점을 도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3사 경영진은 7, 8일 자사 노조위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