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부터 올해 2월까지 192명의 각계 인사들이 쓴 문화일보 칼럼을 한권으로 묶었다. 252편의 칼럼을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문화 다섯 가지 분야로 분류하고 각 항목에는 지역주의, 벤처 열풍, 부패 사회학 등 세부 주제별로 다시 묶었다. 칼럼 중에는 여권의 ‘언론문건’이 문화일보를 비판적 언론으로 분류하며 예시한 칼럼을 수록했으며 방송위원장 취임 직후 문일현 기자 언론 문건 사건을 계기로 기자들의 직업 윤리를 촉구한 김정기 위원장의 글도 새롭다. -문화일보
식개칩 아이 몹씬다/임창준/세계일보 제주주재
제사집 아이는 까다롭고 어렵다는 뜻의 제주도 방언. 제사를 지내는 집 아이는 세도가 당당한 반면 제사 음식을 먹으러 간 아이는 눈치를 살핀다는 것이다. 못 먹고 허기졌던 시절의 시대상과 동심을 제주도에서는 이렇게 표현했다. 조상을 모시는 정성이 유난한 제주의 정서는 이 책에서 여러번 소개하는 ‘식개칩’ 속담에 드러나 있다. 24년 동안 지방 기자와 지역 주재 기자 생활을 한 저자는 84년부터 제주도 곳곳을 돌아다니며 속담을 녹취해 이 책을 엮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