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순복음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구로동 윤전기 2세트 및 공장 부지 2300여평을 구입하기로 하고 지난달 말 순복음재단측과 가계약을 했다.
중앙일보와 순복음재단은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매매가는 약 700∼800억원이다. 현재 순복음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윤전기 및 공장은 재단측이 국민일보로부터 지난해 8월, 98년에 각각 매입한 것이다.
한편 중앙일보가 윤전기 매입에 나선 것은 지난해 9월에 조선일보가 2002년 2월 완공을 목표로 부천사옥 기공에 들어가면서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선일보는 부평 공장에 32면 컬러 인쇄가 가능한 윤전기 도입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중앙일보가 경쟁사를 의식해 윤전기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