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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주변`3개월간`자회사`집회`신고

중앙`'집회`방해'`의혹

김 현 기자  2001.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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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노조`해고자`복직투쟁`시위하자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등 중앙일보 자회사가 사옥 부근에 잇따라 집회 신고를 내 사옥 앞에서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중앙인쇄노조(위원장 조남영)에 대한 ‘집회 방해’ 의혹을 사고 있다.

중앙일보 자회사인 조인스랜드·미디어인터네셔널·J&P 등 3개 회사는 5월 11일부터 8월 9일까지 3개월여 동안 각각 한달씩 집회를 하겠다며 남대문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냈다. 5월 11일은 지난 16일 시작된 중앙인쇄노조의 피켓팅 시위가 끝나는 이튿날이다.

이들 3사의 집회 신고 시점도 11일 인쇄노조의 접수에 이은 13~16일까지 연달아 신고된 것이어서 이같은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중앙인쇄노조는 지난해 9월 인쇄노조 조합원 전원해고 사태때 사측의 요구에 따라 110명의 조합원 복직을 조건으로 13명의 집행부가 사직했다.

당시 사측은 이들의 순차적인 복직을 약속했으나 지난해 11월 복직한 1명을 제외한 12명은 복직되지 않은 상태다. 사측은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9월쯤 3명 정도의 복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며 노조는 즉각 복직을 요구하는 피켓팅 시위를 벌이고 있다.